카페 정착 출입문을 보고
정초에 우연히 카페 '정:착'에 갔다. 여느 커피숍과 달리 건물 외형의 수수한 인테리어가 호기심을 당겼다. 외벽은 목제로 커버를 씌웠고, 퓨전식 출입문에다 내부 장식은 일본식 분위기가 느껴졌다. 실내엔 순둥순둥한 프렌치불도그 두 마리가 자유롭게 돌아다녀 순간 놀랐다. 애견 카페는 아니었다. 카페의 마스코트라고 했다. 그리고 매장 안에 숍 인 숍을 두고 오리엔탈 게코로 불리는 손가락만 한 작은 도마뱀을 분양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퓨전 카페였다. 뭔지 모르게 지저분할 것 같았으나 의외로 깔끔하고 식음료 맛도 좋았다. 카페 출입문에 도깨비 상(像)이 장식돼 있었다. 그것은 초도(椒圖)라 불리는 용(龍)의 9번째 막냇자식이다. 초도는 걸어 닫는 것을 좋아해 예로부터 문고리에 많이 장식했다. '용의 아홉 아들'에..
202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