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난 어제 기억
1.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어젯밤 헤어진 손자가 눈에 밟힌다. 차를 타고 떠나려는 녀석에게 ‘빠이빠이’ 했더니 대답도 하지 않고 빤히 쳐다보면서 울먹울먹했다. 아들과 며느리가 ‘울겠다’라며 급히 갔다. 두 돌도 안 된 녀석이 무슨 정(情)을 알기에 한나절 같이 지내고 헤어지는데 애틋할까. 피는 물보다 진하다 그래서일까. 아무튼 늘그막에 어린아이인 손자라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 이 아침 심금을 울린다. 보고 싶다. 2. 어제, 원당암 다층석탑 안내판*을 읽었다. 설명이 이해하기 어려워 우리나라 보물에 관한 자긍심이 나지 않았다. 어디를 가든 문화재 안내판 설명은 어렵기만 하다.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자긍심 고취를 위해 다시 만들어주면 좋겠다. 전국의 문화재 안내판을 그렇게 모두 교체한다면 경제 ..
202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