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후, 갑자기 광풍이 불고 번개가 치더니 소나기가 거세게 쏟아졌다. 순식간에 물에 빠진 생쥐 신세가 되고 말았다. 15분쯤 지나 퍼붓던 소나기는 그치고 거짓말처럼 하늘이 말끔해졌다. 아, 회색 하늘 가득 뒤덮었던 그 비구름은 모두 어디로 가버렸을까. 그제야, 멈추었던 하차 작업을 마무리한다. 죄 없으면 천둥ㆍ번개가 두렵지 않았을 텐데... 이제부터라도 차카게 살자. (with 인산,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