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집 세 곳
우리나라 육류 소비는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순서라고 한다. 일시적이겠지만 요즘 같은 팔월 염천의 더위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는 데는 아마 닭고기가 1순위 될 것만 같다. 나만 하더라도 며칠 사이에 삼계탕집을 세 곳 다녀왔다. 닭은 6개월이면 알을 낳기 시작하는데 알 낳기 전을 영계라고 한다. 영계백숙에 인삼을 넣은 것이 삼계탕이다. 식당마다 나름대로 맛이 특성 있고 좋았으나 조금씩 달랐다. 뚝배기에는 맛나게 조리하려는 주방장의 치열한 흔적이 담겼다. 맛은 음식 재료 본연의 맛과 조리 솜씨와 정성에 달린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맛은 기본이고, 곁들이도 주 음식만큼 중요하다. 반찬이 맛나면 생각 밖으로 호응을 얻는다. 서빙 종사자의 친절도 등한시할 수 없다. 기분 안 좋으면 무엇을 주어도 싫다는 게 우..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