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낭산 선덕여왕릉을 다녀와
어제는 낭산 마애보살삼존좌상(보물)을 다녀왔고, 오늘은 낭산 남쪽 봉우리에 있는 선덕여왕릉(사적)을 다녀왔다. 그리고 주변의 사천왕사지(사적)와 능지탑지(경북 기념물)를 둘러봤다. 인근의 신문왕릉도 갔으나 정비 공사 중으로 입장할 수 없었다. 모두 낭산에 있는 문화유산들이다.선덕여왕릉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바닥은 맨땅의 공터이고 간이 화장실이 설치돼 있었다. 바로 앞이 사천왕사 터였다. 사천왕사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가장 먼저 지은 사찰이다. 이십여 년 전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 빈터는 미완의 조형물과 사찰 부재, 두 개의 받침돌과 당간지주만 휑했다. 호국불교로 명성을 떨쳤고, 삼국유사에 선덕여왕의 신령스러움을 증명한 사찰이었다지만, 지금의 빈터는 널찍하기만 해 공허했다. 인적 없이 쓸쓸한 바람만..
202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