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서악동 고분군과 김유신 묘
경주역 광장에서 모형 무덤을 봤다. 무덤은 경주를 상징하는 대표적 조형물이다. 경주에는 신라 56왕의 37기 왕릉과 990여 기의 고분이 산재해 있다. 관광에 나서면 발길이 자연스레 고분으로 향했다. 나그네로서 특별한 상식이 없어도 VCR과 안내판만 참고해도 별 무리가 없었다. 고대 왕들의 무덤인 대릉원 일원은 여러 번 들렀지만, 6세기 이후 왕의 묘역인 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숙소에서 서악동 가는 길에 우연히 김유신 묘 도로 표지판을 만나 먼저 갔다. 삼국통일의 일등 공신인 김유신 장군은 죽은 뒤에 흥무대왕으로 추봉(追封, 죽은 뒤 관위를 내림)됐다. 묘 관리는 물론 여느 왕들의 능보다 잘 가꾸어져 있었다. 일부 학자들은 무덤이 흥무대왕으로 추봉된 이후 현재 상태로 보강됐을 것이라고 한다. 일리가 있다..
202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