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받지 말자
1. 어제 운전하다가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었다. 코로나 전에 우리나라에서 이혼을 가장 많이 하는 달이 오월과 시월이다. 코로나 기간에는 열두 달이 비슷한 수준이었다가, 해제되자 또다시 오월과 시월이 됐다는 거다. 원인은 명절이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명절이 맞다고 증명까지 된 셈이다. 오월은 설날 스트레스가 어버이날을 넘기지 않으려는 것이고, 시월은 추석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MZ세대에게는 시댁 방문이 갈등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했다. 내일이 秋夕이다. 명절 스트레스는 이미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이다. 킹받지* 말고 잘 보내자. 명절, 이거 별거 아니다. 지금은 우주 왕복 시대다. 가족들이 전통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형편대로 잘 먹고 잘 지내면 되는 거다. * 킹받다 : 열(熱)받다 의미의 신조어. 어떤 일..
202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