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DAY | 레온 > 산 마르띤 델 카미노
2019.4.8.(월), 아침 비 후 맑음.26.5km(514km) / 6시간 40분엊저녁부터 내리던 빗방울이 약해졌다. 비가 그치자, 일곱 시 오십 분쯤 알베르게를 나섰다. 가우디가 지었다는 보띠네스 저택에 다시 갔다. 한산해서 보기에 편했다. 앞 마당의 '벤치에 앉은 가우디 동상'이 건물 분위기와 매우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머문 후 카미노가 이어지는 레온 대성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파사드 부분이 보수 중이라 가려져 있었지만 장엄했다. 시간만 된다면 레온은 며칠 머물고 싶은 도시다. 순례길은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훌륭한 조형물도 따라다닌다는 게 큰 덤인 것 같다. 자연 경관을 따라 마을마다 눈부신 건축물들이 박물관처럼 이어져 있다. 웅장한 건물을 보고 감동을 할 수 있는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
202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