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입국
호야와 대마도 패키지여행을 왔다. 출발 전 이틀 동안 비가 내리는 바람에 스케줄이 걱정됐는데 다행히 그쳤다. 새벽 5시 집사람이 운전해 집결지까지 데려다줬다. 예약 버스를 타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옛 직장 친구가 함께 타고 있었다. 새벽 탈 때는 몰랐는데 내리고 나서야 만났다. 얼마나 반가운지 혼이 나간 줄 알았다. 그와는 1994년 미국 여행할 때 보름 동안 한방에서 함께 지낸 사이인데, 퇴직 후에는 오늘 처음 만났다. 예전과 변함없는 모습이 어제 만난 듯 반가웠다. 대한해협을 건너는 동안 바다는 더없이 점잖았다. 이런 바다를 뱃사람들은 '장판 파도'라고 하는 모양이다. 파도가 방바닥처럼 매끈한 상태를 일컫는다. 멀미가 없었지만, 그래도 선실은 조용(?)하기 그지없었다. 멀뚱멀뚱 보내다가 문..
202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