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넘치는 식육점, 경신 유통
집사람이 추석 쇨 고기를 사러 갔다가 4시간 넘게 기다려 샀다. 경산 남천변의 에서다. 오전 9시 전에 도착해 번호표를 뽑아 오후 1시 반쯤 샀다. 늦은 이유는 딱 하나, 손님이 너무 많아서였다. 고기를 사 오면 함께 구워 먹으려고 집에서 기다리다 지쳐 집사람을 찾아갔다. 고깃간(경신 유통) 대기실은 사람들로 만원이었고, 대개 장년층이었다. 사 들고 가는 고기 보따리가 대체로 컸다. 추석에 가족·친지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평소보다 많이 사 가는 것 같았다. 대기실을 둘러보니, 번호표는 아침 6시부터 뽑을 수 있고, 고기를 살 수 있는 시각은 8시 반부터다. 번호표를 일찍 뽑으려고 집안 노인들이 새벽 5시부터 와 줄 섰다고 한다. 느긋하게 가면 4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이다. 평소에는 삼십여 분 기다리면 살 ..
2024.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