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여 네가 말해다오』에 나오는 노래들
12년 전에 발행된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 가객 ‘연우’와 연주자 ‘선화’의 운명적 사랑을 담은 조용호 소설가의 장편소설이다. 여기에는 17곡의 노래가 인용되어 있다. 조용호는 이 노래들이 ‘흐느끼고 숨죽이고 환호하고 포효하는, 하소하고 매달리고 토라지고 달려와 안기는’ 것이라고 했다. 마침내 이 노래들을 모두 찾아 한 곡 한 곡 들으며 소설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빈산〉 높고 낮은 언덕을 오르내릴 때의 가쁜 숨결이 음절과 단어마다 묻어난다. (8쪽) 〈Gracias A La Vida〉 마지막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부르며 말했다. ‘이 노래는 바로 여러분의 노래이자 우리 모두의 노래이고 또한 나의 노래입니다. 인생이여 고맙습니다. 인생이여 고맙습니다. (18쪽) 〈오월의 노래〉 용케도 학교 당국의 검..
2022.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