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인지문(동대문)
얼마 전, 지인 댁의 결혼식을 다녀오면서 을 보고 왔다. 서울 사대문의 동쪽 문으로 이라고 한자로 쓴 정사각형 현판을 달고 있었다. 여느 성문과 달리 대문 앞에 옹성(甕城)이 만들어진 독특한 모습이었다. 성문을 보호하려고 성문 밖에 다시 반원으로 성벽을 쌓았다. 작은 성문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대문이지만, 청도읍성의 북문 공북루가 떠올랐다. 공북루는 온전히 전투를 대비해 쌓았으나 흥인문은 비보풍수(裨補風水) 차원이 보태져 만들었기에 모양에서도 차이가 났다. 옹기처럼 생겼다고 해 옹성인데 장식용 반원처럼 예뻐 보였다. 우리 문화유산들이 유네스코에서 세계유산으로 지정하자 지구촌 사람들이 종묘와 조선왕릉, 오대 궁궐 등을 보려고 찾아온다. 우리나라에 살면서도 선조들이 남긴 찬란한 문화유산을 아직 많이 보지 ..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