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냉면 맛집 공심옥에서
딸이 집에 와 늦은 점심 먹으러 욱수동에 있는 에 갔다. 함흥냉면 전문 식당으로 공들여 마음 들여 음식을 만드는 집이라는 상호다. 날씨가 좀 쌀쌀해 냉면 말고, 갈비탕과 비빔밥, 소갈비찜을 주문했다. 홀에는 의외로 냉면 먹는 손님이 많이 보였다. 주문한 음식이 나올 동안 벽에 걸린 홍보판을 읽어봤다. 함흥냉면은 이북 함흥에서는 농마국수*로 '회국수'라고 불렀는데 피난민들에 의해 전해지면서 '함흥냉면'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남한의 식재료(고구마)와 매운맛 식성에 맞추느라 본래의 맛이 달라졌다고 적혀있었다. 공심옥은 1973년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출발해 대구에 문을 연 지도 오래됐다. 밑반찬으로 깍두기와 백김치가 먼저 나온 후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내가 주문한 갈비탕은 일반 갈비탕과 다를 바 없어 특..
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