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경흥사
경산시 남천면 소재, 동학산 경흥사(動鶴山 慶興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말사다. 659년(신라 태종무열왕 6) 혜공 화상이 창건했다. 절의 위치가 학의 부리에 해당해 이는 학이 날아가지 못하게 잡아 두는 비보(裨補) 역할을 하는 명당 터라고 한다. 중창 전에 대화재로 불탔다. 그 뒤 1524년(중종 19) 영규* 대사가 다시 지었고 1897년(광무 1) 김사숙이 중건했다. 임진왜란 때에는 서산 대사, 영규 대사, 사명당이 승병 팔백여 명을 훈련 시킨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승병 훈련장이었다는 명목으로 무자비하게 파괴되어 폐사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현존하는 가람은 대웅전, 명부전, 독성전, 산령각, 범종각, 심우당, 강학당, 종무소, 요사채 등이 있으나 옛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일주문..
202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