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공원 소풍을 하고

2024. 4. 1. 00:22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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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교수님을 따라 여러 선생님과 함께 달성 공원 소풍을 했다. 수운 최재우 동상과 관풍루, 토성, 이상화 시비, 석주 이상용 구국 기념비, 왕산 허위 선생 순국 기념비, 흔적도 없는 만경루와 일제강점기 때의 신사(神社), 어린이 헌장비, 달성서씨 유허비, 서침나무, 대한광복회 설립 장소, 나사백(가이스카향나무) 등 현장에서 그것에 얽힌 교수님의 설명을 경청했다. 몰랐던 이야기와 꼭 알아야 할 사항, 답사 시 알아두면 좋을 말씀까지 들을 수 있었다. 생각해 보니 소풍이라기보다 세미 답사 같았다. 당초 두 시간 계획했던 소풍이 토성 마을까지 둘러보면서 네 시간 넘게 걸렸다. 그동안 건성건성 다녔던 수많은 나들이가 살짝 아쉬웠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하는 뜻깊은 기회이었다. 소풍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열정적인 장 선생 권유로 여럿이 청라언덕으로 갔다. 때마침 붉은 해가 건물 아래로 지고 있었고 벚꽃은 만발했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사진을 찍고, 여학생들은 춤을 추었다. 우리는 보는 것만으로 흐뭇했다. 마음 속에는 충만감으로 가득 찼다. (2024.3.30.)

봄날과 청춘은 아름다워.
봄을 즐기는 시민들.
선교사 스읫즈 즈택
챔니스 주택
블레어 주택
동산의료원 외국인 묘치(은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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