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탈피해 보자

2023. 1. 9. 13:57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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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 13:00



새해 벽두부터 공기가 탁하더니, 오늘도 초미세먼지 나쁨이다. 파란 하늘이 그립다.

2023년 첫 주가 쏜살같이 지나갔다. 일상을 뜻 없이 흘려보내지 않았는데 지나고 돌아보면 무의미하게 보낸 것 같아 아쉬움이 든다. 하루 일상을 한 달 모으고, 한 달을 분기별로, 분기는 일 년으로 묶어 보면 일상이 늘 똑같다. 어쩌면 당연한데 살짝 지겨움도 느낀다.

반복되는 일상도 헛되지 않다면 잘 살아가는 일이기도 하겠지만, ‘남자의 물건’ 저자인 김정운* 교수는 ‘기억할 일들을 자꾸 만들어 평소 하던 반복적인 일들과는 다른 것들을 시도’하라고 책에서 조언했다. 아주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을 시도하면 기억할 것이 많아진다고 하니 일상을 탈피할 일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겠다.


* 김정운 교수: 문화심리학자. 국내 최초로 '휴테크'란 개념을 제안, 잘 놀아야 성공한다고 주장했다. 명지대학교 인문교양학부 교수, 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일본 교토부 교토사가예술대학에서 일본화를 전공, 2015년 수료했다. 저서로 『휴테크 성공학』, 『일본 열광』,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남자의 물건』, 『에디톨로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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