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지 사랑해요
2022. 12. 2. 09:46ㆍ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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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에는 손자가 집에 와 하룻밤 자고 간다. 오긴 오지만 몇 주째 눈을 맞추지 못했다. 친구들과 미팅하고 늦게 집에 들어가니 자고 있고, 일어나기 전에 출근하기 때문이다. 출근하고 보니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집으로 전화했더니, 고놈의 밝고 또렷한 목소리가 귓전을 맴돈다.
녀석의 짓짓이 귀엽고 할애비를 가슴 뛰게 만든다. 아직은 발음이 정확하지 않지만, 말을 배워가는 그 순간의 모든 것들이 나를 설레게 한다. 영하의 날씨지만 마음은 훈훈하다. 재롱떠는 손자가 보물 같다. 나도 별수 없는 손자 바보가 되어 간다. 손자 두 녀석이 눈에 아른거린다. 아이고, 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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