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도심 거리를 둘러보고
2025. 6. 29. 07:59ㆍ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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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살이 내려앉는 거리를 Y 교수님을 따라 대구 원도심 교동시장과 동문동 일대를 둘러봤다. 이태 전만 하더라도 심야의 동문동 거리 600여 미터는 어둡고 인적 없던 거리였다. 지금은 불야성을 이루어 인파가 붐비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코로나 이후 빈 점포들이 임대료가 싸져 청년들이 하나둘 요식업을 창업하자 사람들이 몰려들게 됐다고 한다. 각 점포가 불경기를 무색하게 했다. 동문동에서 이제는 교동 시장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아주 멋진 곳이었다.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것을 넘어, 젊은이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상권으로 변모했다. 더 놀라운 일은 행정기관의 각별한 지원 없이 원도심의 재생이 저절로 생겨났다는 데 의미가 크게 느껴졌다. 이렇게 힙(hip)한 열기가 부도심으로도 번져나가 청년들의 희망(성공) 사업이 되었으면 싶었다. (202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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