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상감영 선화당(보물)

2025. 4. 23. 08:05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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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보물)


* 국가유산청 해설(요약)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은 조선시대 지방관아 중 최상위 관직자였던 종2품 관찰사가 파견된 감영(監營) 중 경상도 감영의 정당(正堂)을 말한다. 선화당은 1807년에 중건된 이후 몇 차례의 수리를 거치면서 다소 규모의 변화가 보이나 대체로 건립 당시의 건축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조선 후기 지방 관아 건축의 형식을 잘 드러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세부적으로는 간결하고 짜임새 있는 지붕가구를 이루고, 지붕마루의 양성 마감과 용마루에 취두를 갖춘 팔작지붕 등은 관아 건축으로서 위계와 높은 품격의 건축적 특성을 갖고 있다. 수많은 관청 건물 가운데서 현존하는 드문 사례로서 강우 측정 기구인 측우대, 깃대를 꽂았던 깃대꽂이 등도 남아 있어 감영의 공간구성과 운영시설을 살필 수 있다.
인근 징청각(澄淸閣,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유산)과 함께 일제강점기 이후 타 용도로 전용되면서 일부 변형을 거쳤지만, 전체적으로는 원형을 유지한 편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 손꼽을 수 있다. 이에 국가 지정 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하여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

관찰사 집무실이었던 선화당(보물)


* 탐방 노트: 오늘 비는 봄 가뭄의 단비라고 한다. 봄비에 경상감영 공원의 수목이 더욱 짙어져 보였다. 조선시대는 전국을 8도로 나누어 감영을 설치했다. 각도의 감영은 행정, 사법, 군사를 총괄했다. 경상감영은 조선 개국 때는 경주에 있었으나 그 후 상주와 안동을 거쳐 1601년(선조 34)에 대구로 이전했다. 현재의 경상감영은 1807년 관찰사 윤광안이 지었다. 1910년부터 1965년까지 경상북도 청사로 사용하다가 도청 이전 후 1970.5월부터 시민 공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원 내 선화당은 경상도 관찰사의 집무실로 정면 6칸, 측면 4칸의 단층 팔작기와집으로 2021.12월 보물로 지정됐다. 그 외, 관찰사 처소였던 징청각(대구시 유형문화유산)과 선정비, 측우대(국보 모형), ‘절도사이하개하마비’ 등이 있다. 경상감영 지(址)는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맞은편의 옛 대구·경북 지방병무청 터 일대도 발굴 조사 결과 감영의 정문이었던 관풍루, 중삼문 등 부속건물 터로 확인되어 2022.3월 사적지로 추가 지정됐다. 이에 대구시는 일제강점기에 달성공원으로 옮겨진 관풍루의 이건(移建)과 중삼문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4.22.)

겹처마의 아름다운 건물, 선화당 정면.
선화당 측면(동쪽)
선화당 측면(서쪽)
단출하면서 엄정함이 느껴지는 선화당
선화당 내부.


정면 8칸, 측면 4칸 규모의 관찰사 처소였던 징청각(대구시 유형문화유산)
선화당 앞에 있던 국보로 지정된 경상감영 측우대의 모형(진품은 국립기상박물관으로 옮겨 전시)
경상감영 정문인 관풍루 앞에 있던 것으로 병마절도사와 수군절도사 이하의 사람은 碑가 있는 지점부터는 말에서 내려 출입하라는 표지석.
비림은 공원을 조성하면서 대구 각지에 흩어져 있던 선정비를 한 곳에 모았다. 모두 29기.
정자
정자에 있는 범종(통일종).
각 도시 간 거리의 기준이 되는 지점을 표시하는 도로원표. 동쪽 215m 지점에 있던 것을 옮겨왔다.
본래의 관풍루 사진. 현재 달성공원의 관풍루는 실제와 조금 다르게 변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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