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스키야키
백화점 식당가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낙지볶음과 일식을 놓고 망설이다 일식당에 들어갔다. 낙지 맛집은 집 인근에도 있고, 간밤부터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려 뜨끈한 국물이 좋을 것 같았다. 메뉴판을 살피니 아는 메뉴는 우동뿐인데 우동 글자 앞에 무슨 이름이 붙었다. 분식집 메뉴판의 라면 종류 유형과 비슷했다. 집사람은 보통 우동에 큰 새우가 올려진 에비덴뿌라 우동을, 딸내미는 차가운 일본 비빔면인 붇가케 우동을 나는 스키야키라는 낯선 메뉴를 주문했다. 스키야키는 일본의 전통 요리로 소고기와 야채를 넣은 냄비에 소스를 부어 익힌 후 날달걀에 찍어 먹다가 어느 정도 먹은 후 우동면을 넣어 끓여 먹는 요리였다. 샤부샤부와 엇비슷했으나 국물이 자작했다. 날달걀을 묻혀 먹을 때는 심심했고, 면은 짭조름했다. 소스 주..
202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