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원 피자를 먹으며
남천 가까이 무더위를 식혀주는 마고 포레스트 카페. 한 번씩 들리는 커피숍이다. 천장이 높아 눈맛이 시원한 데다 가운데가 2층까지 통으로 뚫려 ㅡ비록 인조목이지만ㅡ 자작나무가 심겨 있어 운치가 있다. 아메리카노를 받아 들고 집사람과 저녁 식사를 할 겸 자작나무 숲길을 밟아 2층으로 올라갔다. 널따란 한 곁에 피자와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공동 숍 인 숍(shop in shop)인 '화덕원'이 있다. 마고 카페의 이색적 특징이다. 전용 좌석에 설치된 키오스크 피시로 고르곤졸라 피자와 마고 샐러드를 주문했다. 서빙 직원이 한 사람 있었지만, 로봇이 음식을 배달했다. 인건비를 줄이려는 경영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키오스크나 로봇이 사용자나 근로자 눈에는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궁금하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마뜩잖..
202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