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탁과 홍어삼합
지인들의 단골집 이 도시철도 2호선 신매역 부근으로 이전 개업했다. 이전하기 전부터 음식 솜씨가 좋은 데다 사장님이 친절해 산행 뒤풀이나 정다운 모임을 할 때 즐겨 찾았다. 주로 돼지 수육과 소주로 목을 축이고 잔치국수로 마무리했지만, 가끔 기분을 북돋울 때는 홍탁이나 홍어삼합으로 분위기를 잡기도 했다. 오늘은 산행 중에 일진청풍을 타고 날아든 이전 개업 소식에 행사를 부랴부랴 마치고 찾아갔다. 사장님이 활짝 웃으시며 일행을 맞아준다. 개업은 얼마 전 하셨나 보다. 홀이 넓지 않아도 깨끔했다. 미리 연락해 둔 터라 테이블에 밑반찬이 정갈스럽게 비치돼 있었다. 일행이 자리에 앉자 홍어와 돼지 수육을 담은 접시를 가져와 테이블 가운데의 빈자리에 놓았다. 쿰쿰한 냄새가 풍겼다. 일행 중에 홍어를 즐기지 않는 ..
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