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관광은 사람 구경
호이안은 다낭에서 35km쯤 떨어져, 투본강 하류와 남중국해 연안을 끼고 있는 작은 문화 도시. 16~17세기에는 해양 실크로드 중간 기착지로 번성했던 국제 무역항이었다. 199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는 화교, 일본인, 서양 상인들이 정착해 살면서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호이안에 도착해 고풍스러운 셔틀 지프차로 바꾸어 탔다. 투본강 도자기 마을로 이동해 작은 흙 피리 하나를 얻은 후 배를 타고 구시가지로 향했다. 우중충한 하늘이 새까맣게 변했다. 배에서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폭우가 쏟아져 발 마사지를 1시간 받고 나오니 비가 그쳤다. 저녁 식사까지 마치니 거리가 불야성을 이루었다. 가장 현란한 곳이 길 가운데 운집한 야시장 간이점포. 사람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구름같이 ..
2023.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