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티재 가는 길
가창 댐에서 헐티재 가는 길. 댐이 있는 낮은 지대는 꽃이 활짝 피었으나 헐티재가 가까워지면서 벚꽃은 움츠리고 있었다. 말 타는 시대라면 벚꽃은 상춘객을 말에서 내리게 하였을 텐데 지금은 21세기답게 씽씽 달리고 만다. 혹시라도 꽃눈개비가 칠까 봐 휴대폰을 꺼내두었지만 쓸 일은 없었다. 한때는 벚꽃을 사쿠라라고 부르며 배척했는데 지금은 방방곡곡 봄이면 벚꽃 놀이에 경쟁이니 세상사 불변함이 드물다. (2023.3.26. 헐티로)
2023.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