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셀 프리 스타터 1등급 인증
할아버지가 되니 사랑스러운 것이 많아졌다. 가장 큰 이유는 식구가 늘고 자손들이 생겼다. 아장아장 걷던 손자가 말문이 트여 대화가 되고, 꼼틀거리던 손자도 어느덧 품으로 날아들어 할부지하고 외친다. 하는 짓짓이 어찌 예쁘고 귀엽지 않을쏘냐. 아이들을 대하고 있으면 오히려 늙은 내가 천진난만해져 고맙기만 하다. 심지어 아끼는 물건을 망가트려도 곱기만 하다. 불현듯 나도 어렸을 때 앙증맞고 사랑스럽게 자랐을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돌아오지 않는 세월 돌이킨들 무엇하랴. 톨스토이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것이고 비타민인 것을. 여섯 살 미취학 큰 손자가 지난달, 토셀 프리 스타터 시험을 봤다. 프리 스타터는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이다. 시험을 치기 전에 집에서..
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