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편제 문외한 후기
인산이 준 티켓으로 다섯 명이 고품격 공연인 〈뮤지컬 서편제〉를 관람했다. 온다고 약속한 자운은 사정이 생겨 오지 못했다. 참석한 다섯 명 중, 수암 부인을 빼고 사내 넷은 집 안팎에서 트로트나 품바 듣기를 좋아한다. 갈까 말까 망설이는 것을 ‘뮤지컬이 고차원이라지만, 결국 노래하는 것’이니 함께 들어보자고 마음을 정했다. 공연 30분 전 로비에서 만나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다 객석으로 들어섰다. 영화 〈서편제〉는 오래전에 봤다. 가슴 찡한 장면이 있었고, 가슴을 긁는 뭔가도 있었다. 〈뮤지컬 서편제〉는 어떨까. 뮤지컬의 무지로 전문적인 점은 알 수 없다. 일반적 느낌은 무대 장치를 이용한 영상과 조명이 서정적이며 아름다웠고, 판소리, 팝, 록, 발라드 등 음악이 다양하게 어울려 참신해 보였다. 배우들의 ..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