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사 부도군을 보고
청도 용천사* 뒷산에 석종형 부도가 6기 있다. 5기의 주인공은 17~18세기 중창 당시의 고승들로 대허(大虛), 회진(會眞), 청심당(淸心堂), 우운당(友雲堂), 사송당(四松堂)이며, 용천사 쪽으로 백여m 떨어진 곳에 백련당(白蓮堂) 부도가 홀로 서 있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등록되어 있다. 멀리서 보니 부도가 스님이 가부좌한 뒷모습 같아 보였다. 부도(浮屠)는 존경의 마음이 담긴 석조물이다. 선문의 제자들이 그들의 조사(祖師)를 숭앙해 입적 뒤에 추앙하려고 남긴 장골처(藏骨處)이기 때문이다. 조성 당시의 분위기는 알 수 없으나, 부도군이 사찰과 멀리 떨어져 있어 지금은 찾는 사람이 드물다. 봄에 경주 서악리고분군을 다녀왔다. 무열왕릉 위쪽에 왕릉으로 추정하는 능이 네 기 있었다. 규모가 무열왕릉과 ..
202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