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맛집 차차 반점
12:15, 대구 동부교육지원청 앞 차차 반점, 문 앞에 손님이 와글와글한다. 지난 월요일 지나갈 때도 그랬는데 오늘도 그렇다. 점심때여서 나도 줄을 섰다. 앞 사람을 세어보니 열두 명, 실내에는 서른한 명이 식사 중이거나 밥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줄 선 사람들은 대개 두 명에서 네 명이 짝지어온 직장 동료 같았다. 혼자여서 테이블 잡기가 애매한 생각이 들었다. 입담 좋은 앞 사람에게 "뭐, 잘하느냐?"고 물었더니 "짬뽕밥…. 다 잘해요"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안에서 식사 중인 사람들, 짬뽕밥을 많이 먹고 있다. 운이 좋아 십여 분 만에 2인석이 비었다. 종업원에게 "혼잔데 앉아도 되겠느냐"고 양해를 구하니 "앉아라."고 한다. 짬뽕을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 먹는 모습, 이야기 소리가 보고..
202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