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당 화청궁과 바우어 카페
참소주 애주가 지인들. 많이 모이면 여남은 명이고 보통은 서넛이다. 만나면 두주불사는 하지 않고 그저 하내 한 병 반 정도 마시며 대화를 즐긴다. 가끔 넘치기도 하지만 드물다. 강소주는 사절한다. 안주는 구이나 생선회, 중화요리를 즐긴다. 권커니 잣거니 했으나 코로나 때부터는 마시고 싶으면 마시고, 마시다 싫으면 그만둔다. 오랜만에 '화청궁'에 갔다. 작은 중식당이지만 대만인 부부가 한자리에서 수십 년 영업해 단골이 많다. 부인은 홀을 맡고 남편이 주방장으로 1970년대 한일호텔 중식당 출신이다. 당시는 고급 청요리 하면 한일호텔이었다. 이제는 힘에 부쳐 가끔 하루 이틀 문을 닫는 데도 손님이 여전히 많이 찾는다. 요리가 맛깔스럽고 푸짐하다. 솜씨가 좋아 무슨 음식을 주문해도 모두 맛나다. 우리는 유산슬..
202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