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과 유일한 사진 한 장
그저께 지인을 만났다. 머지않아 엄홍길 대장이 방문키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 반가운 소식을 들으니 이십여 년 전 그와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엄 대장은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해 산악인들의 우상이었다. 2001.10.27 팔공산 동화사 집단시설지구에서 제32회 팔공 산악제가 1박 2일로 열렸다. 시상식에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2000.7.31.)한 엄 대장이 팔공산악상을 받는다기에 집사람과 함께 구경하러 갔다. 어둠이 내린 팔공산에는 비가 조금씩 내렸다. 그가 도착하자 시상식이 곧바로 시작되었다. 단상에서 상을 받을 때 우레와 같은 갈채가 쏟아졌다. 상을 받은 후 그는 빠듯한 일정으로 곧장 떠나야 했다. 그 순간 나는 그와 기념사진을 한 컷 찍었다. 그 모습을 보고 행..
202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