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이육사 기념관' 개관
목식회 미팅을 마치고 밖을 나오니 비가 내렸다. 집에서 나올 때 우산을 들고 온 보람이 있었다. 일기예보 덕분이지만, 천기를 맞춘 듯 우쭐했다. 남산동에서 사람들과 헤어져 빗속을 걸었다. 비가 오는 탓인지 거리가 한산했는데, 한 곳에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가까이 다가서니 '이육사 기념관' 개관식을 하고 있었다. 민족시인이자 독립투사인 이육사(1904~1944)의 본명은 이원록이다. 퇴계 이황 선생의 14대손이다. 1927.10.18. 장진홍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 투척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대구형무소에서 1년 7개월 옥고를 치렀다. 이때 수인번호 264를 따서 호를 육사(陸史)로 지었다. 그는 1933년 육사라는 이름으로 시 을 신조선에 발표하며 시단에 데뷔했다. 시작(詩作)과 함께 독립운동으로 투옥을..
202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