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사 약수의 추억
시산제를 모신 후 단체로 인근의 용연사에 갔다. 이 절은 912년(신라 신덕왕 1년) 보양 국사가 창건했다. 절터에 용이 살았던 곳이라고 해서 용연사라고 불린다고 한다. 현존하는 당우는 극락전, 영산전, 삼성각, 명부전, 만월루, 선열당, 인악당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 부처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석조 계단*을 비롯해 보물 5점과 대구시 유형문화재 1점(극락전), 문화재자료* 1점(삼 층 석탑)이 있다. 그리고 고승의 고색창연한 부도 14기가 고찰임을 증명하듯 말없이 서 있다. 절 마당에 들어서니 우물 밖으로 고개를 내민 황금용 장식물이 보였다. 새로 조성한 것인지, 본래 있던 우물에 용머리 형상을 덮어씌운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절 이름과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자칫하다가는 용연사(龍淵寺)가 용정사(..
202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