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팔공산 갓바위
날씨가 너무 따뜻해 집에만 있기 그러니 갓바위 가자고 집사람이 말했다. 갓바위 가본 지가 너무 오래되어 나섰다. 803번 버스 기사*는 봄 풍경 속을 1시간 달려 갓바위 종점(경산)에 차를 세웠다. 입구 오르막에서 관봉(갓바위)까지 계단이 이어졌다. 날씨 때문인지 부처님 영험 때문인지 올라가는 사람이 많았다. 힘이 들어 계단이 몇 개일까 궁금해졌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대구에서는 1365계단(공원관리사무소 표지판, 직접 세어본 개인은 1405)이었다. 경산의 계단 숫자는 찾을 수 없었다. 심심한 휴일에 직접 세어봐야겠다. 갓바위*에는 치성을 드리는 사람과 등산객이 섞여 혼잡했다. 기도하는 자리 위는 연등을 장식해 뒤에 서서는 부처님을 볼 수 없었다. 불교도인 집사람이 기도하는 동안 주변 풍경을 몇 커트 찍..
202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