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고마운 국밥국수
대구 가톨릭문화관 뒤편(영선시장 입구)에 집이 있다. 골목길의 수더분한 식당이다. 몇 번 가려고 벼르다가 여의치 않았던 중 기회가 생겨 친구와 둘이 갔다. 11:20에 점심시간 치고는 이르렀지만, 4인석 6개의 탁자가 다 찼다. 이 시각에도 붐비는 국숫집이 놀라웠다. 메뉴판의 메뉴가 다소 생소해 사장님께 물어, 직화불고기국수와 팔백탕면(속칭 고기국수) 두 가지를 하나씩 주문했다. 이른 시간인 데도 손님이 만석인 집을 신기해 하는 동안 국수가 나왔다. 양이 푸짐하고 겉보기가 먹음직했다. 앞접시를 얻어 두 가지 국수를 차례로 말아 덜어 먹었다. 겉보기에 계란 지단, 깨, 김 가루 등 재료를 아끼지 않고 풍성하게 넣었다. 팔백탕면(고기국수)은 면이 조금 굵고 간간했다. 돼지고기를 얇고 큼직하게 썰어 넉넉하게..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