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타케 신부와 성 유스티노 신학교
에밀 타케 신부는 1898년 선교사로 조선에 와서 1952년 선종한 뒤 대구대교구청 성직자 묘지에 잠들었다. 에밀 타케 신부가 심은 왕벚나무를 본 후 1922년부터 선종할 때까지 30년간 재직한 성유스티노 신학교에 갔다. 학교는 지척에 있었다. 지금은 대구가톨릭대학 신학대학 유스티노 캠퍼스였다. 건물 외형은 처음의 'ㅡㄷ' 자형에서 양쪽 날개가 철거되어 'ㅡㅣ' 자형이 됐다. 내부 1층은 성당과 유스티노홀과 옴니아홀, 2층은 드망즈홀과 앗숨홀이었다. 4개 홀은 창고처럼 보였다. 행사용 각종 자재와 종(鍾), 모관, 의류, 그림 등이 전시 보관돼 있었다. 1층 성당은 넓지 않았으나, 대부분 성당의 좌석은 가로로 놓여 있는 데 비해 성유스티노 성당은 중앙 통로를 넓게 틔우고 장의자를 세로로 배치한 점이 특이..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