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금강계단
통도사를 여러 번 갔지만, 금강계단(金剛戒壇)에는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했다. 갈 때마다 문이 닫혀 담장 밖에서 까치발은 하고 고개를 내밀고 쳐다봤다. 오늘은 매화 구경 갔다가 뜻밖에 금강계단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음력 보름이라 금강계단을 개방한 모양이다.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 불공 올리는 신자가 가장 많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신자들과 탐매객으로 혼잡했다.수많은 불자가 탑돌이를 했다. 시계 도는 방향으로, 맨발로 돌고 있었다. 지인이 대웅전에서 참배하고 나오는 동안 기다렸다가 함께 금강계단에 들어갔다. 신자들을 따라 돌면서 사진을 찍었다. 탑돌이 하시는 어느 보살이 "사진 찍다 들키면 관리인(금강계단 안내 자원봉사자)에게 꾸지람 듣는다"라고 말했다. 주의를 환기해 주었지만, 동서남북 몇 커트 찍었..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