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콩나물국밥집
TV를 켜니 올해 최강 한파가 전국을 강타했다면서 외출할 때 따뜻하게 보온하라고 기상 캐스트가 친절히 예보해 준다. 06:50, 밖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다. 옷깃을 여미고 잠시 걸으니 귀가 시리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렸다. 보행자 신호등이 껌뻑거리며 사파이어처럼 빛났다. 신호가 바뀌자마자 줄지어 서는 자동차 행렬 앞을 성큼성큼 걸어 횡단보도를 건넜다. 곧장 콩나물국밥집으로 들어갔다. 따뜻한 온기로 안경에 김이 서려 앞이 보이지 않았다. 빈자리에 앉자마자 안경부터 벗었다. 집사람이 감기약에 취해 컨디션이 너무 나빴다. 아침을 사 먹으려고 가까운 콩나물국밥집에 갔다. 아침을 사 먹을 때 가는 단골식당이다. 콩나물국밥 외에도 황태나 김치를 넣는 메뉴도 있고, 부대찌개도 있다. 가격대가 5,000~9,..
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