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스시(초밥)를 먹으며
밤 10시, 세꼬시나 순대, 족발을 사려고 이마트에 갔다. 한 개도 남김없이 다 팔려 매대가 싹 비었다. 이 시간쯤에는 할인율이 높아 가끔 샀는데 오늘은 닭강정마저 싹쓸이됐다. 금요일에다가 주변에 새 아파트가 완공돼 입주민이 늘어난 탓이지 싶다. 하는 수 없이 원하는 안주는 아니었지만, 세 개 남은 스시 중 하나를 들고 왔다. 그나마 할인율이 40%여서 샀다. '참' 한 병 안주로 양이 많았다. 잔반을 남겨두려니 집사람이 매정하게 다 먹으란다.스시(すし, 초밥, suhsi)는 동남아에서 중국을 경유해 벼농사 재배와 함께 일본으로 전해졌다. 그때는 생선의 창자를 빼내고 쌀밥을 채워 무거운 돌로 눌렀다가 간을 맞추는 나레즈시로 불리는 옛 형태였다. 숙성돼 먹을 수 있을 때까지 반년 이상 기다려야 했다. 빨리..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