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만의 중식당 취팔선
그저께 점심때 동료가 짜장면 맛집을 안다기에 갔다. '취팔선' 상호는 일찍이 아는데 번듯한 4층 건물이 낯설었다. 십여 년 전 같은 장소 단층집에 개업한 작은 중식당이었는데 번쩍번쩍한 4층 건물이 들어섰다. 설마 그동안 돈을 이렇게 많이 벌었을까 의아했다. 1층에 주차했다. 식당 입구의 인테리어가 마치 북경 같았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걸어 올라갔다. 통로까지 중식당에 어울리도록 장식했다. 2층 홀은 실내장식이 화려했지만 사치스럽게 보이진 않았다. 내부를 통째로 터 즐비하게 놓인 식탁에 손님들이 가득 찼다. 창가 빈자리에 앉아 즉석 볶음 짜장을 주문했다. 평소 짜장면 먹을 때 아쉬웠던 것은 면을 먹은 후 남는 짜장이었다. 그냥 먹기엔 짜고, 남기면 음식쓰레기가 된다. 손님 식성이야 모두 다르지만, 칼..
202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