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 상자
사과가 📦 택배로 왔다. ○우회에서 보냈다. 회원들에게 일 년에 두 번 사과를 보내온다. 각자가 낸 회비로 구입하는 것이지만, 뜻밖의 선물 같아 기분이 좋다. 그동안 사과값이 비싸 몇 개씩 사서 먹다 상자째 받으니 집사람이 억세게 좋아한다. 사과는 퇴직하고 평광동 골짝에서 과수원 농사 짓는 회원에게 주문해 택배 받는다. 🍎 맛이 달고 상큼하다. 집사람이 때마침 놀러 온 자녀에게 봉지에 몇 개씩 담아 쥐여주는 손길이 다사롭다. 늘그막에 모임을 유지하니 행복하다. 한창때는 이런저런 모임도 있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유야무야됐다. 퇴직하고 나면 만남이 뜸해지다가 시나브로 연락마저 끊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나마 몇 개의 모임이 유지돼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한가. 젊을 때는 모임의 분위기가..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