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동 고분군 산책
불로 시장의 '불로회수산'에서 점심 특선(15:00까지 6,000원)을 먹었다. 식당을 나와 산책할 겸 식당 뒤편의 에 올랐다. 파란 하늘 아래의 산등성에 봉긋봉긋 솟은 고분이 색다른 풍경이다. 맛있게 먹은 물회로 배가 불룩한데 고분도 불룩했다. 맑은 날, 바람이 잠잠했고 햇살도 쏟아져 따스했다. 고분군이라면 공동묘지인 셈인데 이상하게 두려움보다 오히려 정겹다. 탁트인 공할한 하늘 덕분일까? 주인을 따라온 목줄 풀린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폭풍 질주하는 광경은 벤지*처럼 사랑스럽다. 고분군(古墳群)은 불로동의 능선과 구릉지에 자리 잡은 크고 작은 무덤 275기다. 무덤은 지름 15~20m, 높이 4~7m 정도다. 이보다 작은 것들도 있다. 일제 강점기 때 한 번, 현대에 들어와 두 번 총 세 차례 발굴 과정..
202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