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같은 이월 마지막 날
어느 틈에 벌써 이월 마지막 날, 완연한 봄 날씨다. 봄바람 꽃바람이 머지않다. 봄을 생각하니 이장희* 시인의 「봄은 고양이로다」 詩가 떠올랐다. 인터넷을 검색했다. 시인의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4연으로 된 시는 1연에 봄의 향기가, 2연에서는 봄의 생명력을, 3연은 봄의 나른함이, 4연은 봄의 생동감을 비유했다. [출처: 1001의 행복한 학원 이야기*]. 해설을 읽고 시를 음미하니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마음속으로 봄이 스며들었다. 올해는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다. 재미 삼아 ‘고양이’를 토끼로 바꾸어 이장희 시인의 1924년 작품 「봄은 고양이로다」를 각색했다. ㅎㅎ 봄은 토끼로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토끼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토끼의 눈에 미친 봄의 불..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