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전 식당, 서리태콩 국수
땡볕이 쨍쨍 내리쫴 냉면 먹을지 콩국수 먹을지 고르다가 국수를 선택했다. 국숫집에 가야 친구와 수육에 쇠주 한잔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주변에서 가까운 칼국숫집 에 갔다. 신발을 벗고 들어서려니 입구에 '대구공업고등학교 후원의 집' 명패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그동안 1억 8천180만 원을 기부했다는 '표지판'이 눈길을 끌었다. 실내는 손님이 한바탕 지나갔는지 좌석이 띄엄띄엄 비었다. 구석 자리에 앉고 싶었는데 손님들이 차지하고 있어 중간쯤 앉았다. 서리태콩 국수 두 개, 수육 소짜, 참소주 하나를 주문했다. 소주는 왔는데 수육이 안 온다. 한 잔씩 마시고 물김치로 입맛을 다시고 기다리니 콩국수가 먼저 나왔다. 종업원에게 "수육은요?" 하니 "아, 안 나왔어요?"라고 한다. 서리태콩 국수 국물로 ..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