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
상서장을 나와 인근 산속에 있는 을 보러 갔다. 남천 강변도로를 따라 1.3km 정도 가니 대숲 공터가 나왔다. 어프로치 지점이다. 눈길을 끄는 허름한 직사각형 건물은 화장실이었다. -금오봉 4.6km, 불곡 마애여래좌상 0.4km- 안내 푯말 아래 차량이 몇 대 주차돼 있었다. 외줄기 등산로를 따라 산속으로 들어갔다. 좁은 산길 초입은 나무뿌리가 드러나 있고 울퉁불퉁한 바위로 걷기 조심스러웠다. 하산객을 조우하면 인사를 나누면서 계곡을 올랐다. 스산한 숲 정취가 깊은 산속임을 느끼게 할 즈음, 무성한 대숲 길이 나타났다. 간간이 오죽도 섞여 있었다. 산죽 사이로 덱 계단이 나타났다. 하나둘 세면서 올라가니 53번째 계단, 오른쪽으로 훤한 공간이 트였다. 산기슭의 작은 바위군 가운데 석불 하나가 빛났다...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