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영산정사 와불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의 와불(臥佛)로 등재되어 있다는 밀양 영산정사(靈山精舍)의 와불을 보러 갔다. 내비게이션에 영산정사가 가까워지자, 멀리서도 나지막한 산언덕에 자리 잡은 거대한 와불이 한눈에 들어왔다. 산문에서 차를 멈추어 황금색 장식이 빛나는 와불을 잠시 감상했다. 입불이나 좌불만 봐오다 와불을 보니 신기했다. 와불을 처음 보는 것은 아니었지만, 거대한 규모에 놀라움이 앞섰다. 와불은 부처님이 '열반에 들 장소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는 형상'을 상징한다. 2,569년 전,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내가 가르친 진리를 등불로 삼아 살아가야 한다. 부지런히 정진하라.” 이르시고 열반에 들었다. 와불을 보면서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이라는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