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 마천산 산행
며칠 전부터 집사람이 마천산에 가자고 했다. 아침 먹고 남은 밥으로 김밥을 말고, 사과 한 개, 귤 두 개, 삼다수 두 통을 배낭에 넣고 출발. 지하철을 타고 가다 간식거리를 빼먹은 게 기억났다. 문양역에 내려 밖에 나오니 할머니들이 펼쳐놓은 난전의 시끌벅적한 모습이 살맛 나 보였다. 멀지 않은 등산로 입구로 직행했다. 마천산(馬天山)은 달성군 다사읍과 하빈면 경계를 이루는 야트막한 산이다. 땅의 형세가 목마른 말이 물 마시는 것처럼 생겼다는데 범부의 눈으로는 상상이 어렵다. 국립지리원의 산 높이는 196m지만, 등산로 이정표의 가장 높은 곳은 해발 274m다. 문양역에서 출발해 원점 회귀하면 7.5km, 중간에 하산하면 4.4km 거리다. 산이 낮은 데다 주변에 논매기 매운탕 집이 밀집해 장년층이 겸사..
202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