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의 리미니가든
테마파크 이월드에 갔다. 아마도 90년 초 이후 처음이니 한 삼십 년 만인 것 같다. 지금의 83타워*가 당초 대구타워라는 이름으로 건립할 때 제65회 전국체전이 열렸다. 대구로 몰려든 전국의 참가 선수들이 우뚝 선 높은 탑의 외형을 보고 신기해하며 놀라워했다. 우여곡절 끝에 타워는 1992년 오픈하였고, 2010년 (주)이랜드가 인수했다. 타워 3층 주차장에 주차하고 계단을 따라 나오니 4층 야외 공원. 늘씬한 타워가 하늘과 키 재기 하려는 듯 섰다. 고향을 떠나온 화려한 이층버스와 클래식 자동차가 이국의 낯선 테라스에 버름히 선 모양이 쓸쓸하다. 내려다보이는 시가지는 아파트 숲이다. 오밀조밀한 창들이 나뭇잎처럼 반짝거린다. 시장기를 느껴 눈앞의 보이는 에 들어갔다. 창밖으로 테마파크 케이블카가 분주히..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