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백에서 비빔밥을 먹고
집사람 따라 백화점에 갔다가 거기서 점심을 먹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에서 밥 먹을 곳은 지하 식품점과 7층 식당가 두 곳이었다. 지하는 먹거리가 조금 다양했으나 주위가 어수선해 7층으로 올라갔다. 식당가였지만, 한식과 중식 두 업소뿐이었다. 조촐했다. 입구의 메뉴 사진을 보고 에 들어갔다. 대기 명단을 적고 한참 기다렸다. 옆집 중식당은 한산했다. 집사람은 전주비빔밥, 나는 전주특육회비빔밥을 주문했다. 식당이 매우 깔끔했다. 밑반찬이 먼저 나왔는데 그것도 깔끔했다. 잔반이 없도록 하는 거겠지만 너무 적었다. 비빔밥이 나왔다. 육회 맛을 즐기려고 나물 밑의 깔린 밥을 반 들어냈다. 그리고 육즙을 밥알에 입히려고 숟가락으로 비비고, 집사람은 젓가락으로 섞었다. 종업원이 지나가다가 "콩나물 국물을 한두 숟갈 ..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