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눈물의 날'을 들으며
노래라면 거의 음치다. 다행히 듣는 것은 좋아해 카카오뮤직에서 지금까지 1,378곡을 샀다. 이 중의 대략 750곡이 클래식으로 팔레스트리나(1525~1594)에서부터 피아졸라(1921~1992)까지 80여 작곡가의 곡을 모았다. 한창때는 열심히 감상했는데 지금은 조금 지친 편이다. 클래식이 고급진 데다 곡명조차 어려워 내 수준의 한계가 느껴졌다. 그런데도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곡들이 심중에 와 닿아 틈틈이 듣는다. 모차르트(1756~1794)는 4세 때 들은 곡을 칠 수 있었고, 5세 때부터 작곡했다. 그러나 겨우 35세에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에 가족 여섯 명과 친구 열 명이 전부였다. 운구 마차가 나갈 때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쳐 가족이 따라가지 않았다. 아내인 콘스탄체는 장례 후에도 공동묘지에 묻힌 ..
202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