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가 고장나니 '김치'가 먼저 생각났다
이틀 전 김치냉장고가 고장났다. 위니아 딤채 뚜껑식인데 김치통을 넣어둔 칸에 [김치 보관] 메뉴가 고장 나 옆 칸으로 옮겨야 했다. 한 해 먹거린데 쉬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이었다. '딤채'가 고장이 나니 과일, 채소 등도 들어있었지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김치'였다. 나는 생김에 밥과 김치를 얹어 쌈으로 먹는 걸 좋아해 밥상에 김치가 없으면 허전하다. 매운 것을 잘 안 먹는 편이지만 김치만큼은 예외다. 빨간 김치는 매운맛의 대명사다. 매운 이유는 고추를 듬뿍 넣기 때문이다. 오래전 아무개 사장 댁으로 식사 초대를 받아 갔다. 식탁에 김치가 매운맛, 중간 맛, 순한 맛 세 종류가 놓여있었다. 나는 평소 한 종류의 김치만 먹어왔기에 속으로 엄청나게 놀랐던 적이 있었다. 고추의 원산지는 중남미다. 신대륙..
2024.02.17